친한 친구에게 금붕어가 있는데 그게 너무너무 갖고 싶어.
그 금붕어를 가질 수만 있다면 뭐든 다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이든 다…… 아빠라도 말이야.
자, 너라면 어떻게 할래?
신문을 읽을 땐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아빠.
엄마가 외출한 동안 아빠와 덩그러니 남겨진 남매에게 친구가 놀러와 자기 금붕어를 자랑한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예쁜 금붕어가 갖고 싶은 소년은 자기 물건과 바꾸자고 졸라보지만 거절당하기 일쑤.
그러다 소년은 '기막힌 생각'을 떠올린다.
"우리 아빠랑 바꾸자!"
소년은 결국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꾸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사실을 안 엄마는 당장 아빠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집에 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으니, 남매는 아빠를 찾아 먼 길을 떠난다.
금붕어와 맞바꿨던 아빠는 전자 기타와 바꿔졌다가, 그 다음에는 고릴라 가면과, 심지어는 토끼와도 교환되기에 이른다.
무엇과 맞바꿔져도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신문만 보는 아빠.
아이들에게 아빠는 대체 어떤 존재인 걸까?
2002년 국내 첫 소개된 이래 파격적인 스토리와 신비하고 환상적인 그림으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를 사로잡은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원서와 꼭 맞는 판형으로 새롭게 단장한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은 여전히 일에 치이고 아이들과 관계 맺는 데 서투른 아빠들에게,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에서 경계 없이 노는 아이들에게 유쾌하고 발칙한 질문을 던진다.
가족이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속삭이는,
예쁘지만 어딘지 심술궂은 동화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속 아빠는 자기가 물건과 맞바뀌든 말든 계속 신문만 본다.
소년은 아빠를 금붕어와 바꾸고도 별로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고, 동생은 그런 오빠를 줄곧 놀리며 얄밉게 군다.
평범한 듯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의 이야기, 아빠들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자기를 무언가와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게 되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빠랑 뭘 바꿀 수 있을까를 상상하며 키득대게 될 이야기다.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은 그저 아빠라는 사실만으로는, 가족이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독자들에게 속삭인다.
또 늘 화목하기만 한 가족 같은 건 없다고 이야기하며 가족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예쁘지만 어딘지 심술궂은 동화다.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새로운 그래픽 아트
친한 친구에게 금붕어가 있는데 그게 너무너무 갖고 싶어.
그 금붕어를 가질 수만 있다면 뭐든 다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이든 다…… 아빠라도 말이야.
자, 너라면 어떻게 할래?
신문을 읽을 땐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아빠. 엄마가 외출한 동안 아빠와 덩그러니 남겨진 남매에게 친구가 놀러와 자기 금붕어를 자랑한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예쁜 금붕어가 갖고 싶은 소년은 자기 물건과 바꾸자고 졸라보지만 거절당하기 일쑤. 그러다 소년은 '기막힌 생각'을 떠올린다.
"우리 아빠랑 바꾸자!"
소년은 결국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꾸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사실을 안 엄마는 당장 아빠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집에 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으니, 남매는 아빠를 찾아 먼 길을 떠난다. 금붕어와 맞바꿨던 아빠는 전자 기타와 바꿔졌다가, 그 다음에는 고릴라 가면과, 심지어는 토끼와도 교환되기에 이른다.
무엇과 맞바꿔져도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신문만 보는 아빠. 아이들에게 아빠는 대체 어떤 존재인 걸까? 2002년 국내 첫 소개된 이래 파격적인 스토리와 신비하고 환상적인 그림으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를 사로잡은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원서와 꼭 맞는 판형으로 새롭게 단장한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은 여전히 일에 치이고 아이들과 관계 맺는 데 서투른 아빠들에게,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에서 경계 없이 노는 아이들에게 유쾌하고 발칙한 질문을 던진다.
가족이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속삭이는,
예쁘지만 어딘지 심술궂은 동화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속 아빠는 자기가 물건과 맞바뀌든 말든 계속 신문만 본다. 소년은 아빠를 금붕어와 바꾸고도 별로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고, 동생은 그런 오빠를 줄곧 놀리며 얄밉게 군다. 평범한 듯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의 이야기, 아빠들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자기를 무언가와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게 되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빠랑 뭘 바꿀 수 있을까를 상상하며 키득대게 될 이야기다.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은 그저 아빠라는 사실만으로는, 가족이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독자들에게 속삭인다. 또 늘 화목하기만 한 가족 같은 건 없다고 이야기하며 가족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예쁘지만 어딘지 심술궂은 동화다.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새로운 그래픽 아트
환상문학의 거장 닐 게이먼과 아티스트 데이브 맥킨이 창조한 아름답고도 서늘한 세계
사진과 만화, 컴퓨터 일러스트가 한데 어우러지며 장면마다 빛을 발하는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은 영미권에서 출간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여전히 세련되고 아름답다. 그래픽노블 『샌드맨』 시리즈와 소설 『멋진 징조들』 『신들의 전쟁』 『스타더스트』 등을 통해 현대 환상문학의 젊은 거장으로 떠오른 닐 게이먼과,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코렐라인』 『죽음 디럭스 에디션』 등을 통해 어둠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데이브 맥킨이 어른과 아이들 모두를 위한 동화를 만들었다.
데이브 맥킨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스타일이 유쾌하고 발칙한 이야기 속에 담긴 서늘한 블랙유머와 만나는 이 작품을 보는 순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쉽게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