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는 모자를 좋아하지만 모자 가게에서 아름다운 모자를 살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아이디어를 하나 냈습니다.
그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모양과 색상의 놀라운 모자가 들어 있는 상자를 꺼냈습니다.
밀리가 감히 상상한다면 말입니다.
밀리는 감히 상상하고, 곧 그녀는 자신의 놀라운 모자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의 모자도 보게 됩니다.
『밀리의 판타스틱 모자』에는 아주아주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키다리 아저씨만큼은 아니지만, 신사의 품격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밀리의 상상력을 응원해 준 모자 가게 아저씨입니다.
밀리 지갑이 텅 빈 것을 보고서는 판타스틱 모자를 생각해 내서 밀리에게 선물한 장본인이죠.
이 센스쟁이 아저씨 덕분에 밀리는 판타스틱 모자를 쓰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밀리 엄마도 멋져요.
밀리가 집에 와서 “내 새 모자 어때요?” 하고 물었을 때 금세 알아채고 이렇게 말했거든요.
“정말로 멋진 모자구나, 밀리. 엄마도 갖고 싶은데!”
그날 저녁 밀리네 가족은 판타스틱 모자를 쓰고 특별한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어린이가 상상력을 맘껏 펼치며 명랑하게 뛰놀려면 어른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이 왔을 때 도울 수 있다는 건 어른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특별한 권리입니다.
뛰노는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데, 어른도 함께 어린이가 되어 오랜만에 신나게 놀 수 있기까지 하거든요.
결국 더 많이 받는 건 어른 자신이랍니다.
오늘 저녁, 밀리네 가족처럼 판타스틱 모자를 쓰고 특별한 상상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