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침데기 폴짝폴짝, 아빠한테 찰딱!
아빠와 아기의 스킨십, 몸 놀이를 소재로 한
아기 그림책이다.
아기가 아빠에게 ‘달려간다―끌어안는다’라는
단순한 형식 속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이 책에는 수줍은 듯 슬그머니 서로 몸을 기대는
점잖은 부자간(혹은 부녀간)도 있고,
껌 딱지처럼 달라붙는 아기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아빠도 있고,
달려오는 아이를 받아 안으려다 제풀에 벌러덩 넘어지는
아빠도 있다.
생김새도 성격도 모두 다르지만
저마다 사랑이 넘치는 정겨운 모습이다.
아빠와 아기의 스킨십이라는 소재가 좋고,
입에 착착 붙는 흉내말과
그림 속에 담긴 은근한 유머도 돋보인다.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황금사과상
수상 작가 한병호가 아기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