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세상을 넓힌, 달리는 소녀와 헤엄치는 인어의 우정 이야기
인간도 아니고 물고기도 아닌 신비로운 생명체 인어. 하지만 동화 속 인어 이야기는 우리에게 그리 낯설거나 새로운 존재는 아니다.
인어 캐릭터를 떠올리자면, 당연히 인어 공주 ‘에리얼’이 익숙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 한국 전통 간식을 좋아하고, 바다가 아닌 연못에서 헤엄을 치는 인어 소년이 있다.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인어 소년 ‘이로’는 사람들에게 쫓기는 신세다.
어부에게서 도망치다가 다친 후, 피를 흘리며 해변에 쓰러져 있는데, 씩씩하고 마음 따뜻한 소녀 해달에게 우연히 발견된다.
해달의 도움으로 연못에서 지내며 친구가 되지만, 인어를 잡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다.
해달은 이로를 바다로 돌려보내 주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나선다.
어린 소녀 해달이 어른들에게 맞서는 과정은, 바다보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 작은 소녀가 약속을 지키고 이로를 무사히 바다로 데려다줄 수 있을지 함께 들여다보자.
생명의 소중함과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고, 다름을 존중하며 느끼게 되는 감동이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다.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원산지 작가의 네이버웹툰 〈달과 인어〉를 원작으로 한 이 동화를 만난 독자들은 앞으로 인어를 이야기할 때,
인어 소년 ‘이로’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저 바다 어딘가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목차
프롤로그
첫째 날 : 뜻밖의 만남
둘째 날 : 이로
셋째 날 : 사냥꾼의 추격
넷째 날 : 헤엄 연습
다섯째 날 : 어떤 증상
여섯째 날 : 약속
일곱째 날 : 비밀 작전
여덟째 날 : 다시 만나자, 우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