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우수문학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사랑과 연민이 따뜻하게 묻어나는 성장 이야기
치매라는 병 때문에 과거의 기억을 하나씩 잃어버리고,
사랑하는 손녀를 만나러 오지 못하게 된 할아버지.
점점 기억을 잃어 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손녀는 할아버지가 싫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손녀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찾아갑니다.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한 손에 선물을 들고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치명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치매는
그래서 사회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 할아버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낯선 모습의 할아버지가 무서운가 하면
자신을 보러 오시는 것을 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밉기도 합니다.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과정에서 아이는 성장하고,
가족들도 할아버지의 변화를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열쇠는
바로 가족의 사랑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문자로만 읽기보다는 행간과 그림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기 권하는 가슴 따뜻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