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020년 이베로-아메리카 일러스트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즐기다 보면 새로운 꿈이 보일지도 몰라.”
‘크아앙’과 함께 작은 여유가 주는 커다란 힘을 만나 보세요!
‘크아앙’에게는 어릴 때부터 딱 한 가지 재능이 있었어요.
누군가를 겁주는 재능이었죠.
크아앙이 “크아앙!” 하고 소리를 지르면 드라큘라도 늑대인간도 벌벌 떨었어요.
크아앙은 공포 명문가 출신이에요.
최고의 공포 학교도 다녔죠.
누군가를 겁주기에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었죠.
크아앙은 이제 세상을 벌벌 떨게 하기 위해 큰 도시로 갔어요.
크아앙은 셋을 세고, 조그마한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크아앙!” 하고 외쳤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한 사람도 놀라지 않았어요.
크아앙은 풀이 죽었어요.
공원 벤치에 앉아 한숨만 쉬던 크아앙에게 엘비라 할머니가 말했어요.
“크아앙, 겁주는 대신 이 아름다운 도시를 즐겨 보면 어때?”
목표를 향해 한눈팔지 않고 달렸다고 해서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좌절은 모두에게 찾아오죠.
그럴 때 엘비라 할머니의 말처럼 잠깐 쉬어가면 어떨까요?
잠깐 멀리 떨어져 보면 전부인 듯 보였던 것도 어쩌면 인생의 아주 작은 부분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더 소중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크아앙’과 함께 작은 여유가 주는 커다란 힘을 만나 보세요.
“크아아아아아아앙!” 새로운 방법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
크아앙은 겁주는 일을 잠깐 멈추고, 엘비라 할머니 말대로 도시를 즐기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겁주는 일만 생각하느라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죠.
세상엔 겁주는 일보다 재밌는 게 많았어요.
크아앙은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어요.
크아앙은 춤추고, 수다를 떨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참 좋았어요.
오페라에도 푹 빠졌죠. 겁을 주기 위해 도시에 왔던 크아앙은 어느새 사람들과 오페라를 즐기는 다정한 이웃이 되었어요.
그리고 크아앙의 이웃들은 함께 크아앙의 새로운 재능을 알아차리게 된답니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꿈을 꾸던 크아앙은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을 전하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죠.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 크아앙과 함께 누군가의 재능을 찾아낸 다정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호아킨 캄프의 유쾌한 상상이 더해진 책
호아킨 캄프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개성 있는 그림 스타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2025에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어요.
호아킨 캄프의 작품은 어디로 뻗어나갈지 모른다는 특징이 있어요.
생각하지 못하는 순간, 이야기는 갑자기 지구 반대편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땅속으로, 우주로 뻗어가기도 해요.
하지만 그 모든 세계는 하나의 다정함으로 이어져 있기도 하죠.
이 책에서는 ‘공포’를 대표하는 공룡의 세계와 ‘사회’를 대표하는 인간들의 세계가 이어져요.
두 세계가 또 하나의 다정한 사회를 만들어 내죠.
《크아앙》에는 누군가의 꿈을 위해서 그 꿈을 지지하는 하나의 사회가 필요하다는 묵직한 이야기도 품고 있답니다.
묵직한 이야기를 가볍고 다정하게 풀어내는 호아킨 캄프의 세계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