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마주하는 법
르웰린은 무서운 책이나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만 두려움을 느끼는 건 싫어했어요.
그래서 두려움을 애써 숨기지만 그럴수록 두려움은 커지기만 합니다.
르웰린은 두려움을 병에 넣어 깊고 깊은 곳에 꼭꼭 가두어 버립니다.
이제 두려움과는 끝이었어요.
그러자 정말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르웰린은 자신의 감정, 마음을 ‘병 속에 넣는 방법’을 생각해 낸 거지요.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 처리에 대한 중요성을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게 보여줍니다.
혹시 내 감정을 모른 척하거나 깊은 곳에 치워 두고 있지는 않나요?
가만히 ‘내 마음’을 만나 보세요. 마음을 마주하는 게 감정 훈련의 첫걸음이니까요.
‘행복한 나’를 만나는 마음 여행
마음을 모두 병에 넣어 억누르던 르웰린은 병들을 힘껏 밀어 넣다 남김없이 깨져 버렸어요.
하지만 억눌렀던 갖가지 마음이 사라지자 뜻밖의 일이 일어났어요.
그동안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지낸 르웰린은 행복하면서 동시에 슬프고, 흥분도 되고, 걱정도 생겼어요.
무엇보다 마음이 후련했지요.
이제 르웰린은 마음의 준비가 되면, 마음 하나하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그 감정의 이름을 불러주고, 꼭 안아 준 다음 훌훌 날려 보내지요.
르웰린은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놓아둘 때 삶에 아름다움과 색깔과 깊이가 더해진다는 것을 알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