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고 소심한 아이들을 응원하는 최숙희 작가의 마음 치유 그림책
많은 아이들이 마음속에 있는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힘들어 합니다.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또렷이 알기도 어려운데, 그 마음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일은 더 복잡하고 힘들기만 할 테지요.
특히나 목소리가 작은 아이, 수줍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말 붙이기도 힘든 아이들에게는 날마다 타인과 관계 맺는 일 자체가 전쟁과도 같습니다.
최숙희 작가는 《마음아 안녕》을 통해 어린 친구들에게, 그리고 자기 안의 어린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마음을 표현해 보라고,
그러면 답답한 상황을 풀어 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내 마음 표현하기’는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에게도 힘든 숙제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마음을 표현하는 일에서 수없이 실패를 되풀이하며 살아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마음속에 억울하고 화나는 일을 꼭꼭 감춰 두고 벽을 쌓기보다,
솔직하게 표현하며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어 가 보라고, 이 책이 우리 모두를 격려하고 있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