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처음 만나는 뜨거운 예술가 뱅크시 -『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
이처럼 가장 뜨거운 이슈를 수시로 몰고 오는 현재 진행형 예술가 뱅크시의 삶과 작품 세계가 한 권의 그림책에 담겼다.
보물창고 〈I LOVE 아티스트〉 컬렉션의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된 『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는 최초의 뱅크시 평전 그림책으로 이탈리아 작가 파우스토 질베르티가 사랑하는 두 자녀에게 현대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려고 만든 책이다.
이 그림책은 뱅크시를 화자로 내세우고 비밀스런 캐릭터로 등장시켜 그의 삶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으며,
뱅크시의 대표작 이미지들을 충실히 인용하고 변주하여 작품 세계를 선명하고도 충실하게 전달한다.
채색을 배제하고 간결하게 먹으로만 그린 일러스트(딱 두 번, 극히 일부분에 강렬하게 붉은색이 칠해졌다)는 뱅크시라는 비밀스러운 존재와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에 집중하게 하며 그림책의 세련미를 한층 더한다.
아이들뿐 아니라, 뱅크시를 가장 빨리 잘 알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크게 환영받을 만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