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농장》은 간결한 화소와 배경을 직관적으로 반복하여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아기 그림책이다.
해님이 둥실 떠오르면 아기는 나무, 외양간, 마른풀, 트럭, 의자, 울타리 등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마련된 모든 것을 받아들여 농장을 완성하고 잠이 든다.
이후 편안한 안식처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눈에 띄는 단어는 ‘너’이다.
‘이건 너의 해님이야’, ‘너를 위해 두둥실 뜨고 있어.’, ‘이건 너의 나무야.’, ‘이건 너의 트럭이야.’ 식의 표현이 반복되는데,
사물을 물리적인 존재로 가두지 않고 그림책 속 모든 것은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너,
우리 아기의 것임을 강조하며 아기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아기들은 혼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늑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사랑해!” 한마디 없이 아이에 대한 무한 사랑을 전하며,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평온함을 주는 놀라운 책이다!
잠들기 전 읽어 주는 베드타임 북으로 맞춤이다!
‘너의 YOUR’를 표현하기 전까지는 글이 너무 평범하게 느껴졌고, 완성된 느낌도 들지 않았다.
‘너의’라는 표현을 넣고 나니, 비소로 책 전체에 흥미와 무게감이 더해졌다.
‘여기, 이건 너를 위한 거야.’, ‘이건 네 거야.’라고 말하는 그 느낌이 참 좋았다.
책 속 공간은 상상의 세계이지만 ‘너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보드북은 주로 양육자가 어린아이에게 읽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에게 ‘이건 네 거야!’라고 말하면 아이와 양육자 모두 얼마나 행복하겠는가._ 존 클라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