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런 이유였던 거에요!
어느 날 아침, 나다 씨의 등에 한 쌍의 날개가 생겼어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요.
의사선생님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아무런 약도 주지 않았어요.
친구는 분명 공기가 나빠서 그럴 거래요.
어머니는 우리 가족 중에 날개가 있었던 사람은 없었대요.
넥타이 가게 아저씨는 그런 날개가 있으니 값비싼 넥타이를 매는 게 좋겠다며 호들갑을 떱니다.
대체 왜 날개가 생긴 걸까요?
『어느 날 아무 이유도 없이』는 실제 부부인 다비드 칼리와 모니카 바렌고가 함께 만든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사랑을 찾게 되는 삶의 신비를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들려줍니다.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등장하며, 삶이 우리에게 던져준 어려움에 사람마다 서로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각자의 삶이 있음을, 누구나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나다 씨의 날개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풍선가게 아저씨의 말로 우리는 순식간에 저자의 의도를 알게 됩니다.
"당신은 아주 멋진 날개를 가졌군요!"
누군가는 특이하고 별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분명 멋지다고 말해줄 것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너 자신이 얼마나 멋진 존재인지'를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