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야기, [나]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연년생인 두 아이를 5년 동안 집에서 보육하면서 엄마는 완전히 지치고 말았습니다.
육아와 집안일에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완벽주의인 성격에는 모든 일이 성에 차지 않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돌볼 새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지만, 매사에 부족한 점만 눈에 띄어 자신을 비난하고, 자존감은 점점 바닥을 향해 내려갔습니다.
운명처럼 만나 한 권 한 권 아이들과 함께 소리내어 읽기 시작한 그림책은 엄마에게는 빛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한 나선계단과 같았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더 많이, 세상을 더 크게 두 팔 벌려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서 작가는 마침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책이 알려주었습니다.
나 자신이 있는 그대로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인지.
아이들은 훌쩍 컸지만 아직도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하고, 작가는 복직해서 워킹맘이 되어 이전보다 더 바빠졌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은 더 많이, 더 행복하게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리며 매일매일을 살고 있습니다.
늘 든든하게 옆에 끼고 있는 그림책 덕분에 말입니다.
그림책의 기쁨으로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작가는 자신의 삶에 기적을 가져다준 고마운 그림책들의 내용을 한 권 한 권 소중히 담았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그림책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인 노하우와 방법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도서관에 가는 습관, 반복읽기의 힘, 소리내어 읽기, 하루 7번의 틈새 시간 찾아내 그림책 읽기,
그림책을 선물하는 법, 집 안에 작은 그림책 전시 공간 만들기, 잠자리 그림책 독서시간...
그림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림책을 즐기고 그림책을 누리는 아이디어도 무궁무진합니다.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 모두 저자의 꿈처럼 그림책 디깅어(digginger)가 되어 그림책이 주는 빛나는 시간과 진정한 기쁨에 이를 수 있을 겁니다.
목차
제1장 천 개의 육아, 천 개의 사연
제2장 하루 한 권, 그림책의 기적
제3장 당신에게도 기적을! 선물하고픈 그림책
제4장 모두의 그림책을 위하여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