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순간을 마주한 사람들의 곁에서
보폭을 맞추어 걷는 마음
“비어 있는 손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다.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다시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2007년 창비장편소설상과 문학수첩작가상을 나란히 수상하며 등단과 동시에 주목받은 서유미 작가의 『보내는 마음』이 출간되었다.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18년 만에 선보이는 첫 짧은 소설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의 초상을 경쾌하면서도 핍진하게 그려 사랑받은 서유미 작가는 점차 다양한 주제,
폭넓은 세대로 시야를 확장하며 작품 세계를 갱신해왔다.
돌봄의 고단함, 연인과의 이별, 직장 동료나 이웃과의 갈등처럼 누구나 일상에서 마주할 법한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목차
작가의 말
돌보는 사람
무너지는 순간
변해가는 것들
숲과 호수 사이
어떤 여름
지금은 우리가 헤어져도
우리는 무엇에 기대어
리치빌
다정한 밤
닮아가는 사람들
미류의 계절
보내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