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내역 >
1981년 뉴베리 명예상
Phoenix Award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8살 Georgie의 꿈은 하늘을 날고 싶어 한다. 계단에서도 폴짝, 베란다에서도 폴짝, 여기저기에서 폴짝 거리던 어느 날, 강가에서 거위를 만난다. Goose Prince라 이름 붙인 그 거위에게서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마침내 Goose Prince의 등을 타고 마음껏 날아오른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고 Goose Prince와 내년을 기약하며 이별하는 순간 사냥꾼의 총에 맞는데…….
1981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인 《The Fledgling》은 하늘을 나는 소녀를 통해서 자연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작품인데요, 책이 전반에 흐르는 기조는 워낙에 유명해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시민불복종’을 외쳤던 Henry David Thoreau의 작품 ‘Walden’입니다. (주인공 Georgie의 집 마당에 있는 Thoreau의 동상으로 힌트를 주죠. 저자 Jane Langton의 현 거주지 또한 ‘월든’의 배경이었고 소로우가 살았던 Massachusetts주의 Concord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당위성이나 실천의지는 희미하기만 한데요, 저자 Jane Langton은 꿈과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The Fledgling》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 Jane Langton은 참으로 다양한 작품세계를 구현하는 작가이기도 한데요,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The Fledgling》 외에도 ‘Emily Dickinson Is Dead(1984)’로 추리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에드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Nero상을 받습니다.
또, 그녀의 ‘The Diamond in the Window(1962)’는 지금은 아주 대중화된 기법인 현실에서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형식을 차용하는 작품으로, 현대 환상문학의 경계에 선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죠.
다양한 장르의 대가인 Jane Langton, 그녀의 아동문학의 거장으로서의 향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The Fledglin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