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대공황의 여파로 모두가 힘든 1930년대의 미국 위스콘신주, Garnet의 농장에도 불행이 찾아왔다. 긴긴 가뭄과 찌는 타는 더위로 농작물이 말라간다. 아버지가 힘들게 심었던 귀리는 여물기도 전에 이미 누렇게 변했고, 옥수수 잎은 말라서 버석거린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의 강가에서 수영을 하던 Garnet은 모래톱에서 은으로 만들어진 골무를 하나 발견하는데, 어쩐지 이 골무가 행운을 가져다 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아니나 다를까 지옥 같던 무더위를 해갈시켜 줄 비가 그날 밤에 내렸다. 덕분에 아버지는 대출을 받아 헛간을 새로 지을 수 있게 되었고 Garnet은 개인적으로 Eric이라는 남자친구가 생겼다. Garnet은 이 모든 행복이 우연히 주운 골무가 가져다 준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1939년 뉴베리 수상작 《Thimble Summer》입니다. 목가적인 풍경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극적인 전개나 어떤 특별한 사건 없이 이야기는 전개되는데요, 작가의 입장에선 사실 이런 게 더 어렵죠. 하나의 변곡점이 생기면 그 변곡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되니까요.
《Thimble Summer》는 이제 막 열 살이 되는 소녀가 보여주는 시골의 일상이 주된 내용인데요, 어린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섬세한 감성이 특별한 사건 없는 일상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잔잔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Thimble Summer》입니다.
대상연령 : 10세 이상 (미국기준)
제품규격 : 132 X 193mm, 136p
저자 : Elizabeth En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