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내역 >
* 2009년 뉴베리 명예상
* Booklist Editors' Choice
* ALA Notable/Best Books
* National Book Award
* 2008 National Book Award
몸에 세 가지 색을 가진 고양이와 쇠사슬에 묶인 늙은 사냥개가 만난다. 새끼를 밴 채 늪이 있는 숲에 버려진 고양이, 나이가 들어서 쓸모가 없어진 사냥개가 가족을 이룬다. 삼색 고양이는 포악한 집주인 사내의 마루 밑에서 새끼를 낳고, 늙은 레인저는 이게 불안해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새끼 고양이는 철모르고 돌아다니다 집주인에게 적발돼 위험에 처하고, 결국 어미 고양이가 대신 목숨을 잃는다.
개는 반가울 때 꼬리를 세우고 흔들죠. 하지만 고양이는 그게 공격 신호입니다. 개가 몸을 웅크리는 것도 자신의 자세를 낮춰 상대방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일종의 환영신호이지만 고양이는 싸움을 하기 전에 몸을 웅크리죠. 이렇게 습성이 다른 개와 고양이가 교감을 하네요.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인 《The Underneath》는 온통 아픔만 절절 흘러 넘치는 이야기를 도저히 친하지 않을 것 같은 고양이와 개를 통해 전달합니다.
보통 동물들이 주인공인 경우 현실에 빗대는 비판인 경우가 많지만, 《The Underneath》는 이들을 통해서 삶의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어렵지 않으나 참으로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그러면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이죠. 삼색 고양이의 어미가 “왜 그런 곳에서 너를 낳아 길렀을까”하고 아쉬움을 토할 때 정말 심장이 절절 끓어오르네요. 깊은 여운과 감동에 너무나 가슴이 미어집니다.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인 《The Underneath》는 퓰리처상과 더불어 미국의 가장 큰 문학상 중 하나인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의 최종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수상에 이르진 못했고요. 그럼에도 《구덩이》로 뉴베리상을 수상한 루이스 새커는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신비하고 시적인 이야기”라고 극찬했고, 마찬가지로 뉴베리상을 수상했던 《키라 키라》의 작가 신시아 카도하타는 “벌새처럼 매혹적이고 구름 같은 마법을 지닌 작품”이라고 상찬했습니다. 또, 코레타 스콧 킹 상을 수상한 애슐리 브라이언은 “한 편의 서정시 같은 작품”이라고 진심을 담아 말하고 있네요.
책을 넘기다보면 일러스트의 낯익음에 반가울 지도 모릅니다. 《The Gardener》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David Small’의 것이거든요.
+ 뉴베리 아너 상 수상
+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
+ 북리스트 선정 ‘청소년을 위한 책’
+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