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측에서 표지 교체중인 시리즈로, 출판사에서 각각 다른 종류의 표지 디자인을 랜덤으로 수출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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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K.Y
웬디북 리뷰
아동 청소년 부문의 도서는 미국의 뉴베리, 영국의 칼데콧이 유명하기에 제일 먼저 거론합니다만, 《Claudette Colvin: Twice Toward Justice》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내셔널 북 어워드(National Book Award)의 4개 부문 중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표지에도 오른쪽 하단에 금박으로 큼직하게 새겨져 있죠.
Phillip Hoose의 《Claudette Colvin: Twice Toward Justice》는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미국의 Alabama주 Montgomery시에서 백인 승객에게 버스 좌석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된 ‘Claudette Colvin’의 삶을 다룬 실화입니다.
일반적으로 버스 좌석을 양보하지 않아서 체포된 사람은 Rosa Parks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기는 1955년 12월 1일입니다. 그런데 Claudette Colvin가 체포된 때는 1955년 4월 2일로, Rosa Parks보다 정확히 9개월 전입니다. 다만, Claudette Colvin는 그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후에 임신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흑인 민권운동단체에서는 Claudette Colvin보다 Rosa Parks를 내세우게 되고 이로 인해 Rosa Parks는 흑인 민권운동의 대모가 되지만 Claudette Colvin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작가 Phillip Hoose는 이런 숨겨진 역사를 밝은 곳으로 끄집어 내기 위해 책을 썼으며, 실제로 내셔널 북 어워드 시상식에도 70세 노구의 Claudette Colvin과 함께 연단에 섭니다. 그리고 기립박수는 이어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을 존중하는 곳이 미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종차별과 편견의 벽이 허물어진 것은 불과 반세기도 되지 않습니다. 그 치열한 역사, 《Claudette Colvin: Twice Toward Justic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