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일같이 문을 여는 구멍가게,
묵묵히 일상을 지키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과 함께 영국 BBC 등
국내외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았던 이미경 작가의 3년만의 신작『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땅끝 해남부터, 목포, 괴산, 인천, 춘천, 가평, 문경, 진해, 통영, 제주,
그리고 서울 등 곳곳을 오늘도 문 연 가게를 찾아 다니며
새로이 그린 그림과 한층 깊어진 글로 구멍가게와 그 주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전작이 구멍가게와 함께한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며 희미해지는 ‘어제’의 이야기를 붙잡았다면,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는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오늘’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작가와 동행하여 주인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드는
따뜻한 글과 소박한 가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섬세한 그림을 보다 보면, 책 속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진짜로 길을 나서 가게를 방문하고 싶은 독자를 위해 문 연 구멍가게 42곳은
그림 옆에 소재지를 표기, 가까이 있는 구멍가게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오늘도 문 연 가게를 찾아 나선 이미경 작가의 여정은 구멍가게가
어제의 추억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의 이야기로 살아나고 내일도 계속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함께 여행하듯 구멍가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킨 소박한 존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진하게 느껴진다.
많은 이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작고도 소박한 존재들을 향한 작가의 깊은 애정은
손때 묻고 낡은 구멍가게에 깃들어 있는 매력에 눈뜰 수 있도록 은은한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목차
ㆍ 프롤로그 | 오늘도 열려 있는 구멍가게를 찾아서
ㆍpart1 | 다시, 구멍가게를 찾아 나선 여행
여행길
부광상회
우리슈퍼
명진슈퍼
온금수퍼
얼음
인연
홍매화가게
ㆍpart2 | 사람이 있는 골목
골목의 아이
서울상회
근대화수퍼
자하슈퍼에서
종로의 구멍가게
오목수퍼
정다운슈퍼
교동도의 봄
ㆍpart3 | 공터의 시간
공터의 시간
칠성면에서
감물면 가게
고려상회
봉화에서
신거슈퍼
하송상회
당리가게
신흥수퍼
진희슈퍼
대율정류소 가게
ㆍpart4 | 마음의 고향
소꿉놀이
서천 마을슈퍼
유년의 상자를 열면
현대수퍼
장터슈퍼
대기수퍼
부흥슈퍼
밤나무골 이모
차부슈퍼
ㆍpart5 | 문을 열고, 구멍가게 안으로
휘어진 손가락
제씨상회
샘터상회 앞에서
약장수
대산마을 점방
제주도 구멍가게
옥산로가게
연화슈퍼
ㆍ에필로그 | 소소하지만 기품 있는 구멍가게, 오래도록 함께할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