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학살, 그리고 우정과 가족애가 얽힌
야생 침팬지의 사회 행동을 밝힌 과학의 고전
현장 생태 연구 분야의 우리 시대 가장 탁월한 과학자 제인 구달의 위대한 족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플로와 피피, 길카와 지지, 멜리사와 그렘린, 골리앗과 마이크, 피건과 고블린, 호메오와 에버레드,
그리고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최재천(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 생명 다양성 재단 이사장)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 레드 리스트 멸종 위기 등급에 속한 침팬지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이다.
얼마 전 막스 플랑크 인간 인지 및 뇌과학 연구소는 야생이나 동물원에서 자연적으로 사망한 침팬지의 뇌를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단층 촬영 방법을 이용해 침팬지 뇌 구조를 보여 주는 고해상도 MRI 데이터 지도를 공개했다.
이를 인간의 뇌와 비교하며 인류 진화 과정에서 뇌가 발달한 과정을 밝히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일찍이 1960년 탄자니아 곰베 국립 공원에서 제인 구달이 시작한 야생 침팬지 연구는 과학계가 침팬지와 인간이 생물학적으로만이 아니라 지능과 행동 면에서도 닮았음을 인정하는 계기가 된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20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적 업적 중 하나라고 칭한 제인 구달의 야생 침팬지 연구 및 보호와 교육 활동은 어느덧 65주년을 앞두고 있다.
초기 10년의 연구를 정리해 1971년 나온 『인간의 그늘에서(In the Shadow of Man)』(한국어판은 2001년 ㈜사이언스북스에서 처음 소개했다.)에 이어 30년의 연구를 담은 『창문 너머로: 곰베 침팬지와 함께한 30년(Through a Window: My Thirty Years with the Chimpanzees of Gombe)』는 1990년 처음 출간되었으며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한국어판은 그 20년 후의 이야기까지 더해 현장 연구를 집대성한 과학의 고전으로, 사이언스 클래식 시리즈의 최신간이기도 하다.
목차
추천의 말 7 / 머리말 11 / 1장 곰베 25 / 2장 침팬지의 마음 41 / 3장 곰베 연구 센터 59 / 4장 엄마와 딸 71 / 5장 피건의 부상 87 / 6장 권력 103 / 7장 변화 121 / 8장 길카 135 / 9장 성생활 151 / 10장 전쟁 169 / 11장 엄마와 아들 189 / 12장 비비 207 / 13장 고블린 227 / 14장 호메오 245 15장 멜리사 259 / 16장 지지 281 / 17장 사랑 299 / 18장 다리 놓기 319 / 19장 인간의 어두운 그늘 335 / 20장 맺음말 361 / 그 후 이야기 375 / 감사의 말 388 / 부록 1: 비인간 동물의 이용에 대한 몇 가지 생각 398 / 부록 2: 침팬지 보호 운동과 보호소 407 / 곰베 참고 문헌 415 / 곰베의 연구 활동과 지원 418 / 찾아보기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