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을 담은 논픽션 과학 그림책
책을 펼치면 독자는 혹독한 바람이 부는 북극에 서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환경에서도 체온을 유지해주는 두터운 털을 갖게 되지요.
얼음 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커다란 발과 일곱 살 어린이 두 명의 키를 합한 것과 같은 커다란 몸집도 생깁니다.
게다가 몇 킬로미터 밖에서도 물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뛰어난 후각까지 장착하게 되면 정말 북극곰이 된 듯합니다.
독자는 북극곰이 되어 거센 바람과 세찬 눈보라를 맞으며 드넓은 얼음 바다로 사냥을 떠납니다.
바다에서 헤엄도 치고, 짝짓기도 하고, 새끼도 낳고 기릅니다.
읽는 이가 북극곰의 삶에 깊이 빠져들었을 때쯤 북극곰은 지친 몸을 회복하기 위해 잠이 듭니다.
사람처럼 아늑한 곳에서 웅크리고 잠이 드는 북극곰과 꼬마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 책의 마지막 장에 다다르게 되면 그제야 꿈에서 깨어나 듯 북극곰의 삶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처럼 북극곰의 삶도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 낸 북극곰의 세상
제니 데스몬드는 북극의 장엄한 광경과 살아있는 듯한 북극곰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수채화 물감, 아크릴 물감, 연필, 크레용, 판화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했습니다.
영국에서 ‘떠오르는 일러스트레이터’(Best Emerging Talent(Illustrator) at the Junior Design Awards)에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는 2016년 모리스 센닥 장학생으로 초청받아 북부 뉴욕 주에 있는 센닥의 집에서 한 달 동안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멸종위기동물 시리즈 첫 번째 책 [흰긴수염고래]에 쏟아졌던 언론의 찬사는 두 번째 책인 [북금곰]에서도 이어졌고, 2016년 [뉴욕타임스] 베스트 그림책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제니 데스몬드는 수채화, 아크릴, 연필, 크레용 및 판화를 결합한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성과 북극의 장엄한 광경을 그려 냅니다. - [뉴욕 타임스], 2016년 베스트 그림책
제니 데스몬드의 『북극곰』은 신선한 시각으로 가득합니다. -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 어린이 책
이 책은 현대 논픽션 그림책의 높은 기준을 제시합니다. - [허핑턴 포스트], 2016 베스트 논픽션(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