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하고 욕심 많은 악어는 어린이들을 잡아먹는 걸 즐긴다. 하마, 코끼리, 원숭이, 그리고 새가 힘을 합쳐 악어를 막을 수 있을까?
MD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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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북 리뷰
배고픈 악어가 점심거리로 어린 아이를 잡아먹겠다고 마을로 간다. 야자나무, 시소, 공원의자 등 교묘하게 위장하고 기다리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눈치채곤 도망간다. 그러다 코끼리를 만나게 되고, 코끼리는 태양으로 악어를 던져버린다. 악어는, 지글지글 잘 익은 소시지가 된다.
《The Enormous Crocodile》은 유머와 해학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Roald Dahl과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Quentin Blake의 합작품이라는 말로 모든 설명이 끝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로알드 달과 퀸틴 블래이크이니까요. 정말 끝!
영화를 만듦에 있어서 제작자와 투자자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아무래도 흥행이겠죠. 그래서 좋은 시나리오를 찾고 이를 구현해줄 감독을 찾고 사람들을 끌어들일 스타성 있는 배우를 찾게 되는데요, 사실 이렇게 삼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고로 셋 중에 하나 또는 둘을 희생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부분은 출판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어느 작가는 개인 사생활이 참으로 지저분하고 너저분합니다. 내용은 지저분·너저분한 것도 모자라 오문과 악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럼에도 출간만 하면 꽤나 팔리죠. 어떤 사람들은 최고의 작가로 치기도 하니까요. 글읽기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한숨이 나올텐데, 바쁘다 보니 주위 사람들의 평에 휘둘린다든지 어쩔 수 없네요. 정말 이럴 때 내용도 좋고 주제도 작가도 좋은 믿을 수 있는 작품을 추천해주면 소원이 없지 싶어요.
특히 글읽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선택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최고만 찾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Roald Dahl과 Quentin Blake 콤비의 작품은 그야말로 삼박자를 모두 갖춘 최상으로 분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