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시대를 간직한 짜장면을 알아볼까요?
철학, 역사, 문화사 등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인문 그림책」 제14권 『짜장면』.
백여 년 전 중국에서 건너와 우리나라 음식으로 다시 태어나고 자라 뿌리내린 짜장면의 역사와 그와 관련된 우리 근현대 생활과 문화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국수 천국 중국에서 건너온 자지앙미엔이 ‘짜장면’이 될 수 있었던 배경, 그리고 현대의 추억과 맛의 대명사가 된 짜장면의 생활문화사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짜장면 한 그릇에 담겨 있는 우리의 삶과 역사, 문화를 만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우리나라에는 오도가도 못 하게 된 화교들이 음식점을 열었습니다.
총장에 캐러멜을 첨가하여 단맛이 확 도는 총장을 만들고, 국물을 가미하면서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정부는 남아도는 밀가루와 부족한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식 장려 운동을 펼쳤고 밀가루로 국수나 만두를 파는 음식점과 중국집이 크게 혜택을 입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중국집을 차리기 시작했고,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배달통의 등장과
대림산업이 오토바이를 대량으로 생산해 내면서 짜장면은 배달음식의 상징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