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면,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오가다!
우리가 무심코 매일 타고 내리는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우리가 원하는 곳의 버튼을 누르면 늘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다줍니다.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를 좋아하는 주인공 아이리스.
어느 날 동생에게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기쁨을 빼앗기며 우울해진 아이리스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고장 난 엘리베이터 버튼을 줍습니다.
울적한 기분에 문 옆에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엘리베이터 버튼을 붙인 아이리스.
아이리스가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어디로든 뿅 가 버리고 싶었던 아이리스를 너무나도 멋진 환상의 세계로 데려다준 것이지요.
현실 세계에서는 고장 나 버려진 엘리베이터 버튼이 특별한 기능을 과시하며 멋진 세계가 문 앞에 펼쳐집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팅!’ 소리가 들리는 순간, 현실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멋진 환상의 세계로!
《문이 열리면》에서 아이리스와 함께 버튼을 눌러 보는 건 어떨까요?
댄 샌탯의 뛰어난 구성력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과 그림책의 감동을 한 권에 담다
《문이 열리면》의 그림 구성은 조금 독특합니다.
그림책이지만 만화 같은 구성이지요.
《문이 열리면》에서 댄 샌탯은 만화 구성의 프레임 속에 멋진 그림을 채웠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영상의 장면 장면이 흘러가는 듯한 독특한 구성에서 글을 읽듯 그림을 읽어 내려갑니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환상의 세계에서는 과감하게 만화 구성의 프레임을 버리고, 임팩트 있는 장면 구성을 위해 풀 컷으로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구현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그림책이 주는 온전한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했지요.
《문이 열리면》은 댄 샌탯 작가의 뛰어난 구성력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때로는 박진감 넘치게, 때로는 생동감 있게 흐르며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