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기다리던 친구는 가래떡 아저씨를 보고
매우 들떠있어요.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 근사한 블록,
어쩌면 재미있는 책을 가지고 오실지도 몰라요.
“이게 뭐야”
어머나. 이를 어쩌지요?
특별한 선물일 거라 기대했는데 택배 안에서는
대파, 양파, 달걀, 소고기 친구들이 나왔지 뭐예요.
실망한 친구를 뒤로한 채, 택배 상자에 나온
채소 친구들이 바쁘게 움직였어요.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씩씩한 대파,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양파,
부끄럼쟁이 달걀, 장난꾸러기 소고기 친구들!
그리고 냄비 삼촌과 프라이팬 형, 도마 아저씨와
식칼 아주머니까지. 모두 모여 특별한 음식을
만들고 있답니다.
어라, 뭔가가 빠졌나 봐요.
모두 가래떡 아저씨를 바라보네요.
마지막으로 가래떡 아저씨가 준비한 재료까지 더하니,
세상에나! 담백하고 고소한 떡국이 완성되었어요!
여러분, 떡국을 한 그릇 먹어야 한 살 나이를 먹는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예로부터 떡국은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된다는 의미로, 새해가 되면 가족들이 모여 앉아 맛있는 떡국을 먹었답니다.
이 책을 읽은 친구들도 맛있는 떡국을 먹고 건강하고 씩씩한 형이 되는 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