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야광귀신을 쫓기 위해
체를 걸던 풍습이 담긴 그림책!
설날 밤에 하늘에서 야광귀신이 내려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신발을 신어 보고, 맞으면 신고 간다는
속신이 있어요.
새해 첫날 밤 신발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일 년 내내 운수가 나빠져서 집안에
아픈 사람이 생기고, 돈을 잃고, 복이 달아난다고 해요.
그런데 야광귀신은 아둔하고 구멍세기를 좋아하는
귀신이어서 무슨 구멍이든 보면
그 구멍의 숫자를 세지 않고는 못 베겼어요.
이런 야광귀신의 특성을 알고 옛 사람들은
설날 저녁에 신발을 숨기고 체를 걸어 두었지요.
이 책은 설날 풍습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미고,
한국 최고의 도깨비 그림작가 한병호가 창조해 낸
야광귀신 캐릭터와 함께 그려냈어요.
책 속의 야광귀신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까지 깔깔 웃음이 나지요.
책 속에 푹 빠져 은근히 야광귀신의 편이 되어 슬그머니
신발 하나를 훔쳐다 주고 싶은 생각까지 든답니다.
올해도 여전히 신발 훔치기에 실패할
야광귀신을 위해서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