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너무 소소해서 금방 잊어버릴 일을 차곡차곡 기록하고 오래도록 기억하는 사람. 상상력 천재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날카롭게 우리의 마음을 파고드는 사람.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첫 번째 창작 노트가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작가가 매순간 끊임없이 기록하고 관찰하며 떠올린 생각을 한데 모은 이 책은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요시타케 신스케 월드의 서막을 연다.
믿고 보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습작 노트를 들여다보는 것만큼 내밀한 재미가 또 있을까? 이제 막 작가가 된 젊은 요시타케 신스케 스케치집의 내용은 이러하다. 그저 보고 있는 것과 지금 막 생각난 생각을 적고 그린다. 깊이 공들인 생각이 아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듯이 나열한다. 그리고 그 별것 아닌 듯한 끄적임 사이사이에 녹아든 유머와 재치, 의도하지 않은 위로의 말들은 우리의 가슴을 훅 치고 들어온다.
그 시절 요시타케 신스케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그렸을까? 무엇이 그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었을까? 《오늘도 신경 쓰고 말았습니다》 구석구석에는 어쩌면 그 답이 될 만한 단서들이 보이는 듯하다. 신스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날것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 보길 바란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