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마음속에 있는 ‘좋은 것’을 꺼내요!
이 그림책은 아이 스스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깨닫게 할 뿐 아니라, 나아가 상처를 마주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주인공 ‘나’와 반 아이들은 이내 고개를 높이 들고 당당히 걷게 됩니다.
그리고 마주하기 힘든 ‘나쁜 말’ 앞에 당당히 섭니다.
아픈 상처를 제대로 바라보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이지요.
아이들은 부서진 마음을 다시 모으기 위해 멋진 그림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꽃과 용, 무지개와 강아지, 수많은 웃는 얼굴들…… 마음속 좋은 것들을 이끌어 내 밝은 빛깔로 온 벽을 가득 채웁니다.
나쁜 말이 쓰인 벽 위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마음속에 있던 미움과 증오, 의심의 감정을 지워 냅니다.
아이들의 굳은 얼굴은 어느새 따스한 미소와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뀌었지요.
여전히 나쁜 말은 그곳에 있지만, 아이들은 눈부신 벽화를 보면서 자기 안에 좋은 것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느낀 감정을 시로 표현하기도 하고, 함께 낭독하면서 마음을 나누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기 안의 ‘좋은 것’을 적극적으로 찾는다면, 현명하게 상처를 이겨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구름보다 태양》은 상처를 마주한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모든 독자들이 어떤 상황이든 다시 일어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볼로냐 라가치 수상 작가
코리나 루켄이 펼치는 빛의 향연
콤스톡 상과 크리스탈 카이트 상을 수상한 ‘마시 캠벨’과,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코리나 루켄’이 두 번째로 함께한 신간 그림책입니다.
마시 캠벨이 겪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글과, 코리나 루켄 특유의 화사하고 신비로운 색채의 조화가 매력적입니다.
특히 코리나 루켄의 독특한 모노프린트 판화 기법은 거친 듯하지만 호소력 넘치고 따스합니다.
더불어 ‘색채의 대비’를 통해 아이들이 느끼는 걱정과 슬픔이 기쁨과 자랑스러움으로 변하기까지 모든 감정을 뚜렷하게 그려 냅니다.
전반부의 ‘핑크빛’은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인상 깊게 나타내고, 함께 상처를 극복해 나갈 때에는 점점 ‘노란빛’으로 물들여 빛과 희망을 드러냅니다.
결말에 태양으로 가득 찬 장면은 독자들을 황홀한 노란빛의 절정에 빠져들게 합니다.
전 세계 독자의 사랑과 함께 떠오르는 별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코리나 루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독특한 예술 세계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