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Robert F. Sibert Nonfiction Award
* Kirkus Editors Choice
* New York Times Best Books
* SLJ Best Book
* Caldecott Medal
* Publishers Weekly Best Book
*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지식그림책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가 정답입니다. 아름다우면서도 유용한 정보로 가득한 Brian Floca의 《Locomotive》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아름다운 책에 메달을 수여하는 칼데콧 상과 정확한 정보가 담긴 책에 메달을 수여하는 시버트 상을 함께 받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1869년은 미국 근현대사에서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는 해입니다. 인류의 발달사는 교통발달사와 맞물리는데, 1869년에 바로 미국 대륙횡단철도가 건설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미국은 남북전쟁이 발생하기도 전에 이미 서부개척을 끝내 태평양을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통이 불편해 물류이동은 거의 없었고 따라서 경제적 여건도 심히 미흡했습니다. 이 때 철도가 가설됐으니 그야말로 물류혁명이 시작된 겁니다.
《Locomotive》는 당시 최신형인 대륙횡단기차가 운행을 시작한 1869년의 상황을 재현해 낸 작품인데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리는 열차의 속도감, 뿡뿡하고 울리는 기적소리 등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멋지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껏 신난 가족과 멋진 승무원을 태운 기차는 광활한 들판을 가로지르고 높디높은 산을 넘어 태평양을 향해 달려갑니다.
대륙횡단철도를 타고 미국의 역사를 훑어보는 즐거운 작품 《Locomotive》입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