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리뷰 by 이글랜차일드
만약 당신이 밤이고, 달이 창문을 통해 발끝으로 지나가는 걸 봤다면 당신은 그냥 포근한 이불을 찾아 들어갈 건가요, 아니면 밖으로 나가서 따라가시겠어요.
무언가가 당신의 발목을 스친다면 당신은 얼어버릴까요, 아니면 도망을 치게 될까요.
올빼미가 사냥하는 모습을 보면 당신은 숨으실 건가요, 아니면 함께 사냥에 참여하실 건가요.
아이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을 대체로 두려워하는 편인데요, 《If You Were Night》는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호기심과 모험심을 길러주는 그림책입니다. 서양 속담에 “Fear always springs from ignorance.”라고 하죠. 결국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긴다는 건데요, 《If You Were Night》는 밤에 볼 수 있는 새, 동물, 곤충 등 야행성 동물들이 망라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페이지마다 선택의 기로에 서서 모험을 택했을 때 그야말로 짜릿하게 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정보가 하나둘씩 쌓여간다면 서서히 두려움도 사라지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