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도서는 2겹 제본으로 진행하여 모든 장의 사이가 벌어지게 제본되었으며, 이는 거미줄 표현을 약간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을 섬세하게 표한 하기 위해 사용한 제본방식입니다.
어느 이른 아침, 작은 거미 한 마리가 농장 울타리 한쪽에서 거미줄을 치기 시작합니다. 농장에 사는 동물 중 하나인 말이 거미에게 다가와 자기 등에 타고 놀자고 합니다. 하지만 거미는 대답이 없습니다. 거미줄 치기에 너무 바빠서이죠. 소가 음메 음메 거리며 같이 풀을 먹자고 합니다. 이번에도 거미줄을 치느라 너무 바빠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양, 염소, 돼지, 강아지, 고양이, 오리가 같이 놀자고 하지만 매번 거미줄은 아무 말을 하지 않습니다. 거미줄 치기를 마친 거미는 같이 파리를 잡자는 수탉의 말에 거미줄에 걸린 파리를 잡는답니다. 날이 저물고 어두운 하늘에서 나타난 부엉이는 아름다운 거미줄을 보고 도대체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거미줄을 만들었는지 물어보지만 잠이 든 거미줄은 아무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거미줄을 치느라 너무 바빴기 때문이랍니다.
이 책은 2009년에 노부영으로 새롭게 탄생한 작가 에릭 칼의 the very 시리즈 3종 중 한권입니다.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순서를 페이지를 하나씩 넘기면서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거미줄이 마치 점자책의 점자들처럼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그 느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이와이북스에서 전세계에서 최초로 페이퍼백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오직 제이와이북스에서만 페이퍼백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