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est #02: The Climb * Everest #03: The Summit
웬디북 리뷰
지구상에 가장 높은 산이라는 Everest에는 거대하고 웅장한 만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위험이 있습니다. 인간의 도전의 역사에 반드시 등장하는 에베레스트 산, 그래서 수많은 전설을 품고 있습니다. 에베레스트 산을 최초로 등정한 에드워드 힐러리 경의 말처럼 사람들은 한발 한발 뚜벅뚜벅 도전의 걸음을 나아가고 있습니다. 도전정신은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Gordon Korman의 《Everest Series》는 네 명의 십대 아이들의 에베레스트 도전을 그린 이야기로, 등산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성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세계 최고(最高)의 산으로 향합니다. 16살에 정상 등정에 성공한 Ethan의 최연소라는 기록을 깨겠다는 Tilt를 비롯해서 저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는 이 아이들에게 결코 관대하지 않습니다. 정복을 외치는 인간의 오만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난을 사정없이 안겨줍니다. 매서운 추위는 물론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폭풍과 마치 탄환과 같게 느껴지는 얼음알갱이들, 무저갱과 같은 크레파스를 넘어 오르다보면 희박한 공기에 숨을 헐떡이게 됩니다. 그렇게 재난과 고립에 맞닿게 됐을 때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게 나아가는 순간 번민은 사라지고 마침내 산이 가까워져 있습니다.
자연의 엄정함과 그 속에서 역경을 헤쳐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인데요, 내적 성장과 자연에 관한 책을 좋아한다면 절대 후회가 없을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