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Book Sense Book of the Year Award
* Booklist Editors' Choice
* YALSA Best Books for YA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아프가니스탄 Herat의 부호 Jalil와 가정부의 사생아로 태어난 Mariam은 열다섯 생일날 아버지 Jalil을 찾아가지만 그는 끝내 그녀를 외면한다.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는 이미 자살해버렸다. 그제야 Mariam을 돌아본 아버지는 그녀를 머나먼 Kabul의 중늙은이 Rasheed에게 시집을 보내는데, 그녀의 새로운 삶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녀가 열아홉 살이 되던 해에 아프가니스탄에 공산정권이 들어섰으며 바로 그녀의 딸 Laila이 태어난 해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전쟁은 사람들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녀가 열네 살이 되던 해 Laila가 사랑한 이웃의 소년 Tariq는 가족과 함께 Kabul을 떠난다. Laila의 가족도 이주를 결정하는데 그 순간 집이 폭격 당한다.
평단의 큰 사랑은 물론 영화화되기도 했던 《The Kite Runner》의 저자 Khaled Hosseini가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선보인 또 하나의 걸작 《A Thousand Splendid Suns》입니다. 전작 《The Kite Runner》가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야했던 사람들과 그들의 처절한 삶을 이야기했다면, 《A Thousand Splendid Suns》는 처참한 상황에도 떠나지 못했던 사람을 주인공으로 시대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상황과 처지가 다른 주인공이었던 만큼 이야기의 전개방식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요, 남자가 주인공이었던 《The Kite Runner》는 삶의 질곡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여인이 주인공인 《A Thousand Splendid Suns》은 시대의 고통과 더불어 여인이기에 겪어야 했던 억압과 차별에 더욱 부각됩니다. 비극성이 강조된 만큼 슬픔은 더욱 큰데요, 강요된 슬픔이 아니라 이해로 인한 안타까움이기에 더욱 가슴이 저며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