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전 세계 SF마니아들의 경전이라고 할 영화 Star Wars는 조지 루카스 감독에 의해 1977년에 처음 발표된 이후 2005년에 6부작이 마무리됐죠. 독특하게도 순서대로 발표된 게 아니라 IV, V, VI부가 먼저 제작되는 바람에 I, II, III부가 Prequel이 된 이상한 모양새로 남았습니다만, 완결됐다는 게 어딘가요. ^^
조지 루카스 감독은 처음부터 Star Wars 세계관을 완성해놨다고 하지만 당시의 제작기술로는 도저히 1,2,3편을 만들 수 없었다고 합니다. C3PO나 R2D2는 어찌어찌 하더라도 나머지 등장인물 모두에게 깡통을 씌워서 전투 씬을 찍을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여하튼 오랜 시간 묵혀두었던 이야기는 1999년부터 시작해서 완결이 됐는데요, 제작여건이 될 때까지 20여 년이나 기다리면서 상상을 현실로 구체화시킨 중간 결산물이 바로 《Star Wars Storyboards: The Prequel Trilogy》입니다. 스토리보드란 영화 제작 전에 이런 이미지로 만들 것이다……하고 제작진 전체에게 알려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이드라인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전체 콘셉트를 좌우하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서 방향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서 빛나는 사람이 바로 스타워즈 콘셉트 디자이너이자 천재 일러스트레이터인 Iain McCaig와 작가이자 에디터인 J. W. Rinzler인데요, 그들의 손길에 의해 탄생한 무한한 상상을 한 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I, II, III부에서 각각 70page, 90page, 180page가 등장하며 영화와 많이 달라진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세세한 의미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