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마법사 Michael Morpurgo가 전하는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동화 《피노키오》의 새로운 버전 《Pinocchio by Pinocchio》입니다. 제페토 할아버지에 손길로 탄생한 피노키오가 어느 새 130살이 됐어요. 이 피노키오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인데요, 아시다시피 피노키오는 체리 씨앗에서 시작됐습니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멋진 체리나무를 발견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피노키오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효도만 하면 되는데, 어디 애가 마음대로 크나요. 피노키오는 답답한 집을 떠나서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모험에서 온갖 시련을 겪고 때로는 환상적인 모험을 하기도 합니다. 마침내 집에 돌아온 피노키오, 돌아온 탕아가 그랬던 것처럼 실수의 경험은 아이를 성숙하게 만들었어요.
130살 연륜의 피노키오가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쉬운 이야기이지만, 이야기가 전지적 작가시점이 아니라 피노키오의 입장에서 펼쳐지니 정말 새롭습니다. 또한 철학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Emma Chichester Clark의 멋진 일러스트까지 더해지고 나니 전해지는 깊이가 달라집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