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John Lithgow는 2010년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영화 마니아라면 누구나 기억할, 이름을 모르더라도 얼굴을 보면 “아, 이 사람이네?”하고 떠올릴 개성파 배우죠. 그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작가로도 유명한데요, 《Carnival of the Animals》은 제목 그대로 작곡가 생상의 ‘동물사육제’에서 영감을 받아 쓴 동화입니다.
생상의 동물사육제는 쉽다면 쉽고 어렵다하면 어려운 곡인데요, 표제음악인 만큼 표제와 음악의 연관성을 의미 있게 들으면 된다는 것이지만 잘 안 들리죠. John Lithgow의 《Carnival of the Animals》에서는 이런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는데요, 클래식 입문을 위한 동화로는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