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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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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188340
ISBN
9791141122515
페이지,크기
512쪽 , 153 * 220 * 30 mm
출판사
출간일
2023-12-07

책소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너스바움은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육지, 바다, 공중 할 것 없이 모든 곳에서 벌어지는 동물의 비참한 삶에 대한 연민과 

그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전환적 분노’를 공유하려 이 책을 썼다. 

연민과 분노로 끓어오르는 가슴을 애써 누르고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식의 단조로운 접근을 뛰어넘어 

너스바움 특유의 빈틈없는 논리 구조로 우리를 오만한 지배자에서 책임감 있는 청지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차가운 이성이 따뜻한 가슴을 만나면 이토록 아름다운 책으로 탄생한다. 

자연을 걱정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반갑고 고맙다.


남종영 (환경저널리스트, 전 <한겨레> 기자, 『동물권력』 저자)


이 시대 최고의 법철학자인 너스바움이 간간히 동물권에 대한 짧은 생각을 발표할 때마다 그것들을 우려낸 ‘사상의 결정판’을 기다려왔다. 

놀라운 책이다. 적용 가능한 정치적 기획과 미래를 향한 구체적 여정이 부재한 동물권 담론과 운동은 

반세기 가까이 좀처럼 새로운 길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으로 우리는 새로운 주폴리스를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동물의 구원자나 메시아가 아니다. 

그들의 역량을 발휘하게 하고 번영을 북돋는 협력자이다. 

동물해방을 넘어 동물을 위한 정의를 상상하자!


백수린 작가 (『눈부신 안부』 『여름의 빌라』 저자)


이 책을 읽으며 동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할 때 우리의 언어가 여태까지 얼마나 빈곤했는지를 깨닫게 됐다. 

감성에 호소하거나, 인간 중심의 윤리에 기대는 것을 넘어선 새로운 언어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했다는 것을. 

철학적 기반을 단단히 다지며 우리를 편협한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게끔 인도하는 너스바움의 글을 읽으며 

나는 내게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시선이 생겼음을 알게 됐다. 

부디 이 책이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여기 실린 글들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고, 

모든 존재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는 세계에 당신이 도착할 때까지 꼭 필요한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김겨울 작가 (『겨울의 언어』 『책의 말들』 저자)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자연은 냉혹한 거야. 우리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어.’ 

그러나 우리가 자연의 섭리 자체를 망치고 있다면? 

더 이상 동물을 고문하고 죽이지 말아야 한다고, 

그래서 이제는 동물을 위한 자연의 섭리가 작동하도록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어떨까? 

사람들은 종종 우리가 자연의 섭리에 침범했다는 사실을, 

섭리가 작동하기도 전에 그 모든 자연을 인간을 위해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동물들이 살아 있고 느끼고 생각한다는 사실도 잊어버린다. 

너스바움은 우리가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동물이 온당히 누릴 수 있었을 삶을 논하면서 

동물을 위한 정의를 세울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철학적 이론 작업이 우리의 사고방식과 정책에 어떠한 기반이 되어주는지도 함께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프란스 드 발 (『차이에 관한 생각』 저자)


인간-동물 관계의 도덕성은 시급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철학자 너스바움보다 더 통찰력 있고 공감력이 뛰어난 안내자는 없을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고통과 쾌락 너머를 보고 우리와 닮은 동물뿐 아니라 모든 동물을 고려하라고 강권한다. 

각 종 특유의 필요와 역량은 그들이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토머스 I. 화이트 (『돌고래를 위한 변호(In Defense of Dolphins)』 저자)


지금까지 쓰인 동물 윤리에 대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인 『동물을 위한 정의』는 

인간의 비인간동물에 대한 처우의 윤리적 문제를 포괄적으로 탐구하는 주목할 만한 책이다. 

이 분야의 이정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에이미 린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정치학과 교수)


마사 너스바움은 우리가 우리의 현실인 다종 세계를 왜, 그리고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 대단히 명확하고 절박하게 설명한다. 

『동물을 위한 정의』는 우리의 비인간동물 세상에 대한 잔혹한 지배를 냉철히 분석하는 한편, 

인간이 사랑과 호혜성에 대해 가진 잠재력을 인정하고 희망을 노래한다.


제러미 벤딕케이머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어스 시스템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수석연구원)


마사 너스바움의 연구는 인문학을 바꾸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가 집중하는 것은 작고한 딸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된 지상 모든 동물에 대한 애정이다.


데니즈 헤르징 박사 (와일드 돌핀 프로젝트의 창설자이자 연구 책임자)


마사 너스바움은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동물들이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인 시각으로 살피고 크고 작은 생물들을 중요한 방식으로 돕는 행동 계획을 제시한다.


니콜라스 들롱 (플로리다 뉴칼리지 철학과 환경학과 조교수)



목차


추천의 글 동물의 비참한 삶에 대한 연민, 그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전환적 분노’

들어가며


1장 잔혹 행위와 방치 : 동물 삶 속의 불의

2장 자연의 사다리, 그리고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접근법

3장 공리주의자들 : 쾌락과 고통

4장 크리스틴 코스가드의 칸트주의 접근법

5장 역량 접근법 : 삶의 형태 그리고 함께 사는 생물에 대한 존중

6장 쾌고감수능력과 목적 추구 : 적용 범위

7장 죽음의 해악

8장 비극적 충돌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방법

9장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

10장 “야생” 그리고 인간의 책임

11장 우정의 역량

12장 법의 역할


결론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접근법이 아닌 ‘차이에 대한 경이로움과 존중’을 포용할 것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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