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2가지 사건, 용의자는 20명
누가 범인일까요?
오늘은 내가 탐정이 되어 범인을 밝혀 보아요!
● 산타 할아버지네 집이 엉망진창이에요!
누가 산타 할아버지의 빨간 외투를 훔쳤을까요?
누가 할아버지의 썰매를 무지개색으로 칠했을까요?
누가 주방에서 케이크에 손을 댔을까요?
산타 할아버지에게 사랑의 편지를 쓴 건 누구고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바쁜 산타 할아버지 집에서 벌어진 12개의 사건. 목격자의 증언과 그림 속 단서를 찾아서 용의자들 중 누가 범인인지 밝혀 보세요.
오늘은 내가 바로 탐정이에요!
● 짧은 글과 그림 속 단서를 찾아라! - 몰입의 즐거움
펼친 화면 하나에 사건 현장 하나가 펼쳐집니다.
목격자의 말 2개에 범인에 대한 단서가 있어요.
그림 속에는 범인이 일을 벌이면서 남긴 흔적이 남아 있고요.
오늘은 내가 탐정이 되어 목격자의 증언을 듣고, 사건 현장을 살피면서 범인을 찾는 거예요.
독자들은 짧은 글을 집중해서 읽고, 그림의 내용에 집중해서 살피게 됩니다.
순간적인 몰입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쾌거’를 이루지요.
알쏭달쏭한 단서를 통해 범인을 추론해 찾아내는 과정은 즐겁고, 범인을 찾고 나면 성취감에 뿌듯합니다.
어린이들이 구체적인 목표를 짧은 시간에 수행하여, ‘작은 성공’을 경험하게 되는 거지요.
어린 독자들이 글과 그림에 순간적으로 집중하는 경험은 현재 아주 중요합니다.
친절한 자막 글씨, 화려한 배경 사운드를 깔고,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짧은 영상에 익숙한 세대는 글에도, 이미지에도 집중하기 힘듭니다.
이 책은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짧은 문장으로 단서를 제시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합니다.
또 그림을 꼼꼼히 살피면서 앞뒤로 추론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그 과정은 범인을 찾는다는 목표 아래 아주 흥미롭습니다.
영상이 대세가 된 지금,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을 제공하는 그림책입니다.
● 20명의 용의자 - 보드게임 카드처럼 조작하는 종이 인형
이 책에는 단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20명의 용의자, 종이 인형입니다.
종이 인형을 떼어 내 받침대에 꽂아 세우세요.
사건 현장 조건에 따라 인형을 세우고, 단서에 어긋나는 인형을 하나씩 치워 보세요.
단 하나의 인형이 남죠. 바로 범인입니다!
목격자의 증언을 읽고, 현장 그림을 보고, 용의자 인형을 손으로 조작하는 탐정 놀이.
인형을 책 바깥에서 손으로 조작하면서 책과 세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책 밖 세상도 책 속으로 들어오지요. 글과 그림을 ‘읽고’,
손의 ‘움직임’까지 더하며 다층적인 즐거움을 느끼며 책의 영역을 확장하는 이 책은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