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하늘, 거품이 자욱한 파도, 매섭지만 상쾌한 바람이 있는 바닷가입니다. 할머니와 아이가 바닷가를 거닐며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한 소리를 냅니다. 모래 속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고, 갈매기의 노래를 듣고, 개들이 지나갈 때 인사하면서 바람을 피해 평안한 집으로 되돌아갑니다.

뉴베리상 수상작가 카렌 헤세 Karen Hesse의 글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샬럿 보크 Charlotte Voake의 글로 탄생한 2023년 1월 5일 신작 《Granny And Bean》입니다.

하늘까지 파랗게 빛나는 화창하고 쨍한 바닷가가 아니라 회색빛 하늘에 바람이 매섭게 부는 바닷가입니다. 그러나 이런 바다에도 멋진 마법 같은 모험이 숨어 있습니다.

카렌 헤세는 반복된 리듬과 운율의 압운시 rhyming verse로 바닷가 풍경을 묘사하고, 샬럿 보크는 톤 다운된 칙칙한 회색 바다가 이렇게 서정적일 수도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시켜 줍니다. 문득 든든하게 챙겨 입고 바닷가 산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