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kglass
2022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소설입니다.
커밍아웃, 게이, 트렌스젠더등 조금은 민감한 소재를 다루며 젠더와 자기표현의 제한된 고정관념에 대항하는 성장소설로 트랜스젠더 아이가 겪는 슬픔, 우정, 그리고 무엇보다 성정체성의 문제를 이야기 합니다.
버몬트의 낡은 집에서 엄마와 살고 있는 Bug은 게이였던 Roderick 삼촌의 죽음 이후 유령으로 인한 악몽으로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악몽에 대한 답을 찾게 되죠.
소설의 시작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깨달음과 확신을 얻게 되는 순간까지 자신을 고집스럽게 She라고 부르던 Bug이 자신의 본보습에 충실해야 함을 깨닫고 그 대명사를 바꾸는 순간이 오는데요,
태어날 때 배정받은 성별이 실제 자신의 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그 순간의 전율을 표현하기에 'Too bright to see'라는 소설의 제목은 아주 적절한 것 갑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haunting and healing(잊혀지지 않고 치유가 되는) 소설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책을 덮은 이후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너무 심각하지 않게, 오싹하고 긴장감 넘치는 유령 이야기와 내면을 보여주는 내성적인 서술 스타일이 균형을 이루는 아주 훌륭한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