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Qwerty라는 별명의 열세 살 소년 Robert Edwards Stevens은 기분이 무지 나쁠 때면 마당을 파는 습관이 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집안이 불행해지자 스스로 화를 풀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울화가 치밀어 마당을 사정없이 파기 시작하는데, 이상하게 뭔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다 땅 속 깊은 곳에서 아주 커다란 나무 상자를 하나 발견하는데, 그 상자에는 이런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Thomas A. Edison"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의 이름이 새겨진 그것은 바로 타임머신이었다.
팔면 백만 달러는 넘게 받을 수 있을 것만 같고, 학교에 가져가서 전시를 해도 좋을 것 같은데, 하지만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 작동을 했다가 Qwerty는 과거로 날아가 버렸다. 바로 에디슨의 시대에, 에디슨의 작업장으로 말이다.
아이들이 평소에 꿈꾸던 솔깃해 할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거기에 더욱 재미있는 구성으로 양념을 쳐서 내놓는 작가 Dan Gutman이 이번에는 타임머신과 에디슨이라는 조합을 섞어서 내놨습니다. 《Back in Time with Thomas Edison》입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노력을 했고 그렇게 이 시대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구분을 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최고의 거짓말은 99%의 진실에 1%의 거짓을 섞는 거라고 하죠? Dan Gutman은 그걸 정말 잘 써먹는데요, 저자 스스로가 본래의 이야기를 먼저 읽기를 권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내용이 절묘하고 교묘하게 뒤섞여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