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된 글자 폰트크기가 작으므로, 아래 사진의 볼펜과의 비교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안이 오기 시작한 분들이나 읽기가 익숙치 않은 아이들은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The Fellowship of the Ring
* The two towers
* The Return of the King
웬디북 리뷰
판타지 문학의 바이블 J. R. R. Tolkien의 《The Lord of the Rings》입니다.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탄생한 《The Lord of the Rings》는 처음부터 기획됐던 건 아닙니다. 그의 자녀들에게 읽히고자 썼던 《The Hobit》이 중간계를 다루고 있는 최초의 작품이며, 출판사의 간곡한 부탁으로 출간된 후속작입니다.
그렇다고 《The Lord of the Rings》와 《The Hobit》이 동떨어진 내용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워낙에 방대한 분량으로 탄생한 후속작에 본편이 조용히 자리 잡았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모두 읽어도 재미있으며, 《The Lord of the Rings》 이후에 나온 《 The Silmarillion》까지 읽어보면 더욱 좋습니다.
(솔까말, 우리나라 판타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반지의 제왕’이라는 제목보다는 ‘반지전쟁’이 더 익숙하죠. 판타지 마니아들에게는 참으로 애틋한 제호인데…… 뭐 어쩌겠습니까. 원제를 따라가겠다는데 말입니다)
여러 차례 언급한 적이 있는데, Tolkien은 이 작품을 위해서 언어를 새로 창조해 냅니다. 바로 Elf들이 사용하는 언어(Quenya와 Sindarin) 등인데요, 언어를 하나 새로 창조한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굳이 상형문자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세상 모든 단어에는 나름의 역사가 깃들어 있기 마련이니, 이건 즉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고 하네요. 정말 굉장한 위업인 것 같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은 원문으로 읽는 게 제일 좋겠지요. 그러나 때로는 번역이 나을 때도 있는데요, 즉 좋은 작품은 언어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원문으로 읽지 않을 경우에그 뉘앙스를 알 수 없는 작품도 있습니다. 번역본으로는 도저히 맛을 살릴 수 없는, 그래서 반.드.시. 원문으로 읽어야 하는 작품이 바로 《The Lord of the Rings》입니다.
숱하게 나오는 (라임과 뜻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노래와 시는 말할 것도 없고, 고유명사의 경우는 대략 난감입니다. 작품에 출연하는 캐릭터는 그들의 이름에 캐릭터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데요, 어떤 번역본은 본래 캐릭터 명을 그대로 옮겨놨고 어떤 번역본은 우리말로 의역해서 옮겨놓고 있습니다.
판타지라는 장르가 싫어서 읽기 싫다는 분도 상당히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J. R. R. Tolkien의 《The Lord of the Rings》은 그런 호불호까지 날려버릴 굉장한 파괴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말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박스set은 Paperback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책상태가 깔끔합니다. 그래서 책을 넘기는 기분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