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신예작가 고은지의 첫 책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신예작가 고은지의 첫 책이다.
“안녕 안녕 안녕 우리 은지.” 『마법 같은 언어』는 엄마가 보낸 편지 속의 다정한 인사로 시작된다.
편지의 내용은 너무나 일상적이고 신변잡기적이라서 독자는 이 편지를 주고받은 모녀 사이에 1만 킬로미터의 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짐작하기 어렵다.
바로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이번에는 엄마가 아닌, 저자가 쓴 에세이가 시작된다.
“현재는 과거의 복수다. 한국엔 전생에 자신이 가장 마음을 아프게 했던 사람의 부모로 다시 태어난다는 믿음이 있다.
나는 1988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오코너병원에서 태어남으로써 복수에 성공했다.”
이제 독자는 이 책이 평범하고 관습적인 서사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다는 것을 일찍부터 의식하게 된다.
고은지는 이민 2세로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가 엄마의 몸을 도려내며 태어나 복수에 성공한 뒤 15년이 흘렀을 때 부모님은 자식을 두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리하여 부모의 돌봄 대신 자살 충동과 섭식 장애와 더불어 외로운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는데,
이때 잠시나마 그를 위로해준 것이 일주일에 한 번씩 엄마에게서 온 편지였다.
부재와 방치로서 자신에게 가장 큰 상처를 안긴 엄마였지만 그럼에도 그 상처를 달래준 것이 엄마의 손길이었던 셈이다.
워싱턴주 도서상 수상
퍼시픽 노스웨스트 도서상 수상
AAAS 도서상 수상
펜 오픈 도서상 최종후보
고은지 작가는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다.
2017년 시집 『시시한 사랑』을 출간해 플레이아데스 프레스 편집자상(시 부문)을 수상했고,
2020년 『마법 같은 언어』로 워싱턴주 도서상, 퍼시픽 노스웨스트 도서상, AAAS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펜오픈북상 후보에 올랐다.
이원 시인의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를 영어로 번역하여 한국문학번역원 번역대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파친코〉 작가진으로 참여했다.
2023년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희망을 담은 첫 소설 『해방자들』로 젊은사자상(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번역에 관하여
1 복수
2 모든 것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다
3 그때 그 노래
4 열리고 닫히고
5 땅 위의 주름
6 내가 한 선택들
7 용서와 분별력
8 간절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9 오직 우리뿐
10 우리는 마법처럼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