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춘문예 동시 석권, 젊은작가상 수상작가 전지영 첫 소설집
현대사회에 정면으로 맞서는 담대함, 일상의 균열을 파헤치는 능란한 필치
2023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신춘문예 2관왕’으로 화제를 모은 소설가 전지영이
불과 등단 1년여 만에 첫번째 소설집 『타운하우스』를 출간했다.
신중하고도 성숙한 시선이 돋보이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끌고 가는 필력이 남다르다는 평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연하고도 능란한 필치로 현대사회의 일면을 묘파해나간다.
이번 책에는 신춘문예 당선작 「쥐」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 안으로 들이쳤지만」과
젊은작가상 수상작 「언캐니 밸리」를 비롯한 총 여덟편의 작품을 묶었다.
‘타운하우스’는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나 작은 틈에서 시작된 붕괴의 조짐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무언가 깨지고 있음에도 그 파열을 드러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거나 일상의 균열을 예감하며 불안해하는 인물의 목소리를
전지영은 차분하고도 태연하게 서술하는 특장점을 발휘한다.
학교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된 아이의 부모, 부대 내 사건 은폐에 가담한 남편을 둔 아내 등
섣부르게 선악을 가를 수 없는 미묘하고도 복잡한 사안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작가의 뚝심이 미덥다.
목차
말의 눈
쥐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 안으로 들이쳤지만
맹점
언캐니 밸리
소리 소문 없이
뼈와 살
남은 아이
해설|전기화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