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큰일 났어요. 산타 할아버지가 앓아누웠대요. 루돌프랑 다른 순록들도 모두 다요.
독감인지 코로난지 무슨 병인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하필 크리스마스이브에 다들 끙끙 앓아누웠대요.
온 세상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데 이를 어쩐답니까?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마녀의 얼렁뚱땅 산타 체험기!
얘들아, 안녕. 난 여행왕 마녀야. 내 얘기 좀 들어 볼래?
난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그런 마녀는 아니야.
사람을 잡아서 개구리로 만드는 그런 무시무시한 마녀는 절대 아니라고!
난 좀 귀여운 편이야.
생긴 것도 동글동글하고 노르스름하지.
친구들은 날 ‘얼렁뚱땅 옥수수’라고 부르는데, 너희는 그러지 마.
나는 ’여행왕 마녀’라고!
난 여행하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
여기저기 참 많이 돌아다녔어.
여행을 하다보면 재미난 일도 많고 신기한 일도 많아.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단다.
여행하다가 길을 잃고 몇 날 며칠 동안 눈보라 속을 헤맸거든?
그러다 어떤 마을에 닿았는데, 알고 보니 거기가 산타 마을이더라고.
그런데 글쎄, 산타 할아버지랑 루돌프랑 산타 마을 식구들이 모두 끙끙 앓아누워 있는 거야.
그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이브였는데 말이야!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산타의,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크리스마스 무용담
이 책은 우연히 산타 마을에 불시착한 마녀가 산타 할아버지를 대신하여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한다는 이야기예요.
하필이면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 할아버지가 앓아눕는 대형 사건이 터지고,
여행을 하다가 길 잃은 마녀가 하필이면 바로 그날 산타 마을에 도착해요.
산타 마을에는 온 세상 아이들에게 전해야 할 선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요.
산타 할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
마녀는 산더미 같은 선물을 혼자서 모두 다 배달하는 엄청난 일을 떠맡는데...
과연 마녀는 하룻밤 사이에 무사히 이 일을 마칠 수 있을까요?
《드라랄라 치과》와 《프랑켄 수선집》의 작가 윤담요가
다시 한 번 장기를 발휘하여 선보이는 마녀 이야기입니다.
작가 특유의 천진난만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반가워요.
캐릭터들은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유래 없이 엉뚱하답니다.
끙끙 앓아누운 산타클로스와 팡팡 마법을 부리는 여행왕 마녀라니요!
장면마다 구석구석 숨겨진 이야깃거리들은 끝도 없고,
‘어쩌다 산타’가 된 귀염둥이 마녀의 파란만장한 무용담은 한 점의 티도 없이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책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