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중에 가장 훌륭한 전략이 입소문이죠. 재미있다는 주변 사람의 추천이 가장 솔깃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재미가 없으면 추천이고 뭐고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입소문 마케팅의 첫 번째는 내용도 좋지만 추천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그런 의미에서 《The Husband's Secret》는 완벽했다 할 수 있겠네요.
《The Husband's Secret》는 요즘 제일 잘나가는 작가 Liane Moriarty의 데뷔작으로, 그녀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추리와 스릴러라는 긴장감 넘치는 요소에 캐릭터들의 심리묘사가 정말 탁월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다락방에서 겉봉투에 남편의 당부가 적힌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적혀 있네요.
My darling Cecilia,
If you’re reading this, then I’ve died...
자신이 죽은 다음에 보라는 편지, 아내는 출장간 남편에게 이러한 편지를 다락에서 발견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남편의 대응방식은 결코 대수롭지 않았으니, 대체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 걸까요? 궁금증에 못 이겨 남편 몰래 뜯어본 편지에는 오래 전에 남편이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Liane Moriarty의 심리추리극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추리의 긴장감에 여성 특유의 심리묘사가 더해짐에 따라서 마지막 반전까지 그야말로 눈을 돌릴 수 없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