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스누피의 아버지 Charles M. Schulz는 1950년 10월 2일부터 2000년 2월 13일까지 무려 50년 동안 《Peanuts》를 그렸죠. 출판된 작품만 17,897편입니다. 그 동안 마감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우울해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려놓고도 보여줄 수 없고 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더 많아서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핵심만 남기고 쓸데없는 건 과감하게 생략하는 스타일이라 독자들은 많은 것을 볼 수 없었고, 당연히 그의 고충을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카툰과 스케치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독자들이 쉽게 볼 수 없었던 숨어있는 명작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Santa Rosa에 있는 ‘Charles M. Schulz Museum and Research Center‘에서 특별하게 공개하면서 이렇게 귀한 내용들을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일러스트의 변화는 물론 출간되지 않은 이야기도 엿볼 수 있습니다.
장황했지만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건 ‘꼭’ 사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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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