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SF작가를 두고 미래학자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다가올 미래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일견 수긍되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뭐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미래전망이라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낫다고 하겠는데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다가올 미래는 참 어두울 것 같네요. 올해 《The Best American Science Fiction and Fantasy》로 선정된 작품으로 짐작컨대 미래는 디스토피아인가 봅니다.
말 그대로 미국의 2015년 베스트 SF와 판타지 단편소설을 모은 《The Best American Science Fiction and Fantasy 2015》는 올 한해 닐 게이먼과 같은 유명 작가와 신인작가들의 뛰어난 작품을 한데 모아서 보여주는데요, 인간유전자 복제 등 현 시대의 이슈가 미래에 어떻게 반영될 지를 독특한 시선으로 비춰 줍니다. SF마니아라면 당연히 봐야하겠고, 우리의 근 미래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 호기심이 강한 사람들에게도 추천입니다. 아, 동아프리카에 오우거가 멸종위기에 처해서 안타깝다고 여기실 판타지 마니아들도 당연히 참여하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