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서 헐리웃 영화계는 오래오래 우려먹을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블 유니버스와 DC 유니버스가 있고요, 최근에는 킹콩을 주인공으로 한 몬스터 유니버스 세계관도 구현하고 있습니다. 한 번 기틀만 제대로 잡아놓으면 얼마든지 변주가 가능하니까요. Disney도 마찬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요즘 시대에 맞게 정의로운 용사가 아니라 디즈니의 주요악역들, 즉 디즈니 빌런들의 후손을 모아 이야기를 만들었으니 바로 《Descendants》입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등장하는 마녀 Maleficent의 딸 Mal과 《101마리 달마시안》의 빌런 Cruella de Vil의 아들인 Carlos, 《알라딘》의 빌런 Jafar의 아들 Jay와 《백설공주》의 빌런 Evil Queen의 딸인 Evie, 이 네 명이 주인공입니다. 동화의 빌런들은 미녀 Belle과 야수왕 Beast에 의해서 20년 째 잃어버린 섬 Isle of the Lost에 갇혀 살고 있는데요, 그들의 아이들은 제대로 된 삶을 살게 해주겠다는 시혜정책에 따라서 네 명의 아이들에게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다만 Maleficent를 비롯해서 섬에 갇힌 빌런들도 함께 탈출하기를 획책하는데요, 그 방법은 요정의 마법봉을 찾는 거죠.
이러한 내용으로 제작된 TV Movie가 《Descendants》이며, 영화의 장면을 삽화를 대신에서 넣어 제작한 책이 《Descendants: Junior Novel》입니다. 무조건 착하기만 하던 주인공들이 아니라 적당히 타락하고 적당히 욕심을 부리는 주인공들이라 오히려 현대인들의 취향에 더욱 어울린다고 하겠는데요, 너무 착하기만 하면 답답하기만 하거든요. 그래서 이들의 행동이 공감 갈 때가 많고 한편으로는 사이다처럼 상쾌함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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