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및 특징 ◈
이 책은 색채의 마술사라고 일컬어지는 Eric carle의 글이 없는 Wordless Book입니다.
글이 없는 책이라서 생소한 감도 있지만 글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키울 수 있는 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유일하게 있는 한 문장은 책 제목인 "Do you want to be my friend?" 뿐입니다.
이 책도 Eric Carle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겉장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므로 이를 놓치지 말고 보셔야 합니다.
외로운 생쥐 한 마리가 커다란 코끼리한테 가서 이렇게 말하지요.
"Do you want to be my friend?" 그러나 코끼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생쥐는 계속해서 말, 악어, 사자, 하마, 물개, 원숭이, 공작, 여우, 캥거루, 기린에게 자기와 친구가 되길 원하느냐고 물어보지만 조그마한 생쥐하고 친구가 되겠다고 나서는 동물은 없습니다.
결국 "Yes!"하고 대답한 친구는 주인공 쥐와 같은 생쥐입니다. 이 생쥐들은 얼른 나무 구멍으로 숨는데, 왜 그랬을까요?
바로 다음 장을 넘기면 이 책의 맨 처음부터 페이지마다 밑에 깔려있던 띠의 머리가 보입니다. 이런, 뱀이네요! 다행히 둘은 뱀을 제 때 피했고 나무 구멍에서 편하게 쉽니다.
이 책은 굉장히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Wordless Book이라는 점 외에도 등장하는 동물을 바로 보여주지 않고 동물의 꼬리를 먼저 보여준 후 무슨 동물인지 추측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초록색 띠의 주인공이 끝 부분에서 정체가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주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책에서 배우는 영어표현 ◈
* Do you want to be my friend?
* 책 속에 나오는 여러 동물의 영어 이름 (elephant, horse, crocodile, lion, hippopotamus, seal, monkey, peacock, kangaroo, fox, giraffe, mouse, snake)
◈ 엄마랑 아이랑 ◈
"Whose tail is this?"(꼬리 부분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It's a horse."
→ 동물이 바뀔 때마다 질문을 하면서 아이들이 꼬리만 보고 동물을 유추해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작가 소개 ◈
전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작가 Eric Carle은 뉴욕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다음 다시 뉴욕으로 건너가 New York Times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를 했습니다. 그 후 아트 디렉터로도 일했지만, 1960년대 중반 Bill Martin Jr.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의 일러스트를 그린 이래 독특한 콜라쥬 기법과 대담한 Die-Cut 등으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고있는 작가입니다.
그가 혼자서 글을 쓰고 그린 첫 작품인 1, 2 , 3 to the Zoo(1969-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 대상 수상)를 내고 곧이어 The Very Hungry Caterpillar를 출판하게 되었는데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25개 국어로 번역되어 2천 5백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책으로 그의 60개가 넘는 저서 중 Eric Carle을 세계적으로 알린 가장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Eric Carle의 작품은 자연에 관한 것이 대부분으로 시각적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학습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Eric Carle의 작품이 호소력을 가지는 것은 그가 어린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까지 소중하게 공유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책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그는 그림책을 만들 때에 특이하고 재미있게, 특히 평면적인 책들과는 달리, 책에 구멍을 뚫거나 펼치면 커다란 그림이 나오게 하거나 소리나는 책을 만드는 등 독특한 방법을 동원합니다.
예를 들면 '배고픈 애벌레' (The Very Hungry Caterpillar)의 과일 그림 한가운데 뚫려 있는 구멍, 크기가 다른 페이지, '벙어리 귀뚜라미' (The Very Quiet Cricket)의 귀뚜라미가 소리를 내는 장면, '아빠 달 따주세요'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에서 위로, 아래로, 옆으로 펼쳐지는 페이지 등 그의 기발한 발상은 일일이 세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의 책이 집과 학교, 놀이와 배움(학습)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Eric Carle의 책들은 재미있을 뿐 아니라, 책을 읽는 가운데 자연과 학습에 대한 기초도 얻을 수 있습니다.
◈ 작가 관련 사이트 ◈
www.eric-car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