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otherband Chronicles #02 : The Invaders
* Brotherband Chronicles #03 : The Hunters
* Brotherband Chronicles #04 : Slaves of Socorro
* Brotherband Chronicles #05 : Scorpion Mountain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Ranger's Apprentice Series》의 Spin-off인 John Flanagan의 《Brotherband Series》입니다. Ranger란 현대로 따지면 국경수비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중세시대는 국경이라는 명확한 개념이 없던 시기죠. 대체로 산이나 강 또는 넓디넓어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를 경계로 하고 있는데요, 이런 곳을 오가며 첩보활동을 하고 때로는 무력순찰을 하며 경계를 살피는 사람들입니다. 현대의 군대는 육군 내에서도 보병, 중화기병 등 세분화되어 있지만 이런 병역 구분이 없던 시기에 전천후 활동을 하던 그야말로 전천후 전문 직업군인입니다. 당연히 거칠기 짝이 없는 곳이겠죠. 《Ranger's Apprentice Series》는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이야기이며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가 존재하겠죠.
《Brotherband Series》는 《Ranger's Apprentice Series》에서 풀어 놓지 못한 캐릭터가 새로운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인데요, Araluen왕국이라는 전작의 배경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16살인 주인공 Hal Mikkelson은 Araluen왕국의 아버지와 Skandian 노예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죠. Ranger교육을 받고 해적 Zavac을 잡기 위해 나서는 모험소설로 몇 명의 캐릭터가 나와서 좌충우돌하는 어설픈 이야기가 아니라 수없이 많은 인물이 등장하며 Dragon과 마법이 있는 그야말로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비교할 수 있는 아주 스케일이 큰 판타지입니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으면 사실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조금 괴롭죠. 여기에서 작가의 역량이 드러나는데요, 이 시대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John Flanagan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캐릭터에게도 성격을 부여해 즐거움을 줄 정도로 확연히 구분되는 개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Brotherband Series》를 재미있게 읽고 싶다면 《Ranger's Apprentice Series》를 먼저 읽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책을 그렇게 쓴다면 욕을 먹기도 딱 좋겠죠. 그냥 읽어도 아무런 문제도 없고 재미도 충분합니다. CSI 시리즈를 연상하면 가장 적확할 것 같은데요, CSI Miami가 CSI Las Vegas의 Spin-off로 탄생했지만 별개의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